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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TRADE REPORT  Vol. 03  September 2022





            언어와 접하게 되었다. 나는 3개 국어를 제법이나                  번역기 등을 통해 국문으로 번역해 보는 팁도 있다.

            잘하는데 이건 도대체 어느 나라의 언어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  WCO HS협약의 부속서로, 우리나라는 이를 관세법 관세율표로
                                                          수용하고 있음

            쉽고 재미있게 품목분류를 공부할 수 있는
                                                         또 한가지! HS 품목분류표는 유럽에서 사용
            방법은 없나요? 라는 질문을 종종 한다.
                                                         하던 품목분류표(CCC)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지극히 그들의 문화(의식주)가
            진짜 재미가 없어서인가? 언어의 벽인가? 전문
                                                         반영되어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도 어차피
            지식의 벽인가?
                                                         유럽 사람들이 이주하여 만든 나라들이다.
                                                         삼겹살도 먹지 않는 그들에게 살코기가 아닌
            설육의 영어표기는 “meat offal”이다. “meat
                                                         안창살, 토시살, 갈매기살은 당연히 부속 고기일
            offal” 단어를 구글 등으로 검색해보면 “부속
                                                         수밖에 없다.
            고기”라고 해석되며 다양한 설명의 글이 나온다.
            만약 국문 표기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영어로
                                                         서두가 길어졌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번
            검색하고, 이미지나 동영상 등을 함께 참조해서
                                                         주제인 반도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22년 HS
            보면 관세율표의 부나 류의 주(note), HS 해설서
                                                         개정의 백미(白眉)는 단연코 한국이 주도해서
            에서 이해되지 않았던 용어들이 조금씩 와닿는
                                                         만든 제8524호의 “평판디스플레이 모듈”이다.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품목을 선정한다면 제8541호의
            HS 품목분류표*는 WCO(세계관세기구)에서
                                                         “반도체 기반 트랜스듀서(Semiconductor -based
            영문본과 불문본 2개 언어로 공식 발간되는데,
                                                         transducers)”가 아닐까 싶다. 일단 거래량이
            우리나라의 경우 영문본을 국문으로 번역하여
                                                         많고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리고
            관세법에 반영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비영어권의
                                                         다른 호 에서 해당호로 이동하는 연계폭이 가장
            경우 번역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큰 품목 중 하나였다.
            종종 있다. 그런 경우 영문이나 불문 표기를 다시
            번역해서 보기도 한다. 그래도 이상한 경우에는
                                                         ’22년에 개정된 제8541호의
            관세법령정보포털에 「세계 HS」 탑재된 일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관세율표나 중국 관세율표 등의 원문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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